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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사회복지학

에릭슨의 청소년기 주요발달과업, 자아정체감 형성에 대하여 / 청소년심리

by 위글손 2022.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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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슨의 청소년기 주요 발달과업, 자아정체감 형성에 대하여

(1) 청소년기의 주요 발달 특징

아동기에서 성인기로 거쳐 가는 과정인 청소년기는 신체를 비롯하여 심리적, 사회적 발달도 폭발적으로 이루어지는 시기이다.
성인기를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이기에 청소년기의 청소년들은 신체적인 영역뿐만 아니라 인지적인 영역까지 균형적으로 발달하여야 한다.
신체적으로는 신장과 체중, 내부 기관들이 발달하게 되는데, 특히 성적인 성숙이 급격히 발달하게 되며 2차 성징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게 된다.
따라서 청소년기에는 이러한 신체적 변화를 긍정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여러 교육과 지원이 필요한 시기이다.
심리적으로는 자아에 대한 의문과 정체감을 형성해가는 중요한 시기이자, 부모에 대한 의존성이 점차 옅어지고 독립적인 자아를 형성해가면서 자신만의 고유한 특성을 지니게 되는 것이다.
바로 이러한 자아정체감 확립은 청소년기의 발달과업 중 가장 중요한 발달과업이다.
아동기에 인식하는 자아와 청소년기에 형성되는 자아는 큰 차이가 있는데, 대표적인 특징으로 청소년기에 형성되는 자아는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거치며 타인의 생각이나 입장을 고려하는 능력이 발달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청소년기의 청소년은 자신을 보다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이해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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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청소년기 자아정체감 형성에 대하여

청소년기의 청소년은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여러 방향으로 발달이 이루어진다.
그중 심리적 발달과정에 언급되는 자아정체감은 에릭슨(Erik Erikson)에 의하여 처음 사용된 용어로, 에릭슨은 인간의 심리·사회적 발달단계인 8가지 발달단계를 아래와 같이 제시하였다.

발달단계 내용 시기, 연령
1단계 신뢰감 대 불신감 영아기, 0~1세
2단계 자율성 대 의혹 유아기, 2~3세
3단계 주도성 대 죄책감 유치기, 3~6세
4단계 근면성 대 열등감 아동기, 6~11세
5단계 정체감 대 정체감 혼미 청소년기, 11~18세
6단계 친밀성 대 고립감 청년기, 18~30세
7단계 생산성 대 침체감 장년기, 30~65세
8단계 통합성 대 절망 노년기, 65세 이상

그중 청소년기에 해당되는 단계는 5단계로, 다양한 경험과 실험을 통해 자신의 위치를 파악해가는 자아정체감 대 역할 혼미이다.
급격한 신체적 변화와 더불어 새로운 사회적 압력과 요구에 부딪히는 청소년은 이 시기의 새로운 변화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당황하게 된다.
그리하여 이 시기부터는 자기 존재에 대해 새로운 경험과 탐색이 시작되고 자아정체감이 형성되게 되는데, 에릭슨은 청소년 발달과업 중 중요한 발달과업으로 이런 자아정체감 형성을 강조하였다.

 

에릭슨은 정체감을 심리사회적 정체감과 개별적 정체감으로 나누어 설명하였는데, 심리사회적 정체감은 개인이 속한 사회나 집단에 대한 소속감을 의미한다.
개별적 정체감은 자신과 타인을 다른 존재로 나누어 인식하는 것으로 개인적 정체감과 자아정체감으로 다시 나누어 볼 수 있다.
개인적 정체감은 시간에 영향받지 않고 불변성을 지닌 자신에 대한 자각을 뜻하나, 자아정체감은 더 광범위한 개념으로서 사회환경의 영향을 받아 자신의 욕구와 가치를 그에 재통합시켜 스스로를 인식하는 과정이라 볼 수 있다.
따라서 이런 특징을 지닌 자아정체감은 청소년기에 급격히 발달하는 심리·사회적 발달과정 전반에서 영향을 받을 수 있기에 청소년기의 가장 중요한 발달과업으로 인식된다 여겨진다.
물론, 자아정체감 확립은 꼭 청소년기만의 발달과업이 아닌 평생 지속될 수 있는 과업이나 청소년기에 주로 이러한 자아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기에 이 시기의 자아정체감 형성이 중요한 발달과업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청소년기는 성인기를 앞둔 시기이기에 그를 위해 진학이나 취업 등의 고민과 선택이 함께 하게 되고, 미래에 성인이 된 자신에 대한 기대감과 불안감이 함께 공존하며 심리적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청소년기에는 사회환경과의 관계 속에서 방황과 갈등을 겪으며 자아를 인식하고 탐색하여 스스로 정립해나가는 과업이 불가피하다.
이와 같은 청소년기의 자아정체감 형성은 대체적으로 무의식적이고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며 형성되어간다.
하지만 이런 과정을 자연스럽게 넘어가지 못하고 방황하기도 한다.
그 과정에서 심리적 유예를 통해 도피를 하기도 하지만 이는 청소년이 다양한 맥락을 통해 자신에 대해 자각하고 탐색하기 위한 능동적인 노력이라 볼 수 있다.
청소년기의 청소년은 성인기를 앞두고 여러 선택과 결정을 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자신에 대해 더 이해하고 탐색하는 과정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런 탐색을 통해 청소년은 그의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우르며 자기 개념을 확립해나갈 수 있기에 자아정체감 형성이 청소년기의 가장 중요한 발달과업일 수밖에 없다.

 

만약, 이 과정이 긍정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한다면 심하면 비행 행동이나 약물, 알코올 의존에 빠질 위험성도 존재한다.
청소년기에는 이런 자아정체위기를 극복해나가면서 진정한 자아정체감을 점차 형성해나가게 된다.
자아정체감은 개인적 정체감과 달리 청소년 스스로만 형성해나가는 것이 아니라, 주변 환경과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끊임없이 자신의 자아세계를 형성하는 것이기에 청소년기의 청소년뿐만 아니라 그를 감싸고 있는 가정과 학교, 사회 전반의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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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청소년기 자아정체감 형성을 위한 방안

청소년기의 청소년은 자신과 가정, 학교와 같은 집단, 사회 등을 통해 자아정체감 형성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가장 우선적으로는 청소년이 스스로 인식하는 자아존중감이 있다.
그리고 가정에서 부모님과의 관계나 태도, 학교와 같은 집단 내에서 교사나 또래와의 관계를 통해 자아정체감 형성에 많은 영향을 받게 된다.
가장 넓은 범위로는 사회 전반에 청소년을 위한 제도적 차원에서의 지원 등이 얼마나 갖춰져 있는 가에 따라 큰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따라서 자아정체감은 주변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그 형태를 완성해가기에, 청소년기의 혼란을 극복하고 청소년이 긍정적으로 자아정체감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당사자와 가정, 집단, 사회 전반의 지원이 어느 하나 빠짐없이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먼저 청소년 스스로는 긍정적인 자아정체감 형성을 위해 자신을 진중히 탐색하고, 일관성 있는 하나의 자아 체계로 통합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스스로 지닌 개성을 염두하고 자아를 형성함에 이를 배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청소년기에 얻는 여러 경험과 성취들을 통해 스스로에 대한 만족감과 성취감, 긍정적인 자아존중감을 지니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 여겨진다.
청소년기에 얻을 수 있는 성취로는 학업적 성취나 봉사활동, 동아리 참여, 여러 청소년 역량 프로그램 참여 등을 통한 활동을 통해 얻을 수 있다.
가장 기본적인 성취감 습득으로는 학업에 열중하여 좋은 결과를 얻거나, 여러 활동을 통해 도전적 과제를 정하여 이를 실현하여 성취감을 이루고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보람을 느끼거나, 자신만의 특수성을 고려한 개성적인 활동 등,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서 청소년기를 지나는 청소년들은 자아에 대한 정체성을 긍정적으로 고민해볼 수 있을 것이다.
이는 꼭 청소년기에서만이 아니라 유아기에서부터 경험해온 다양한 성취들을 바탕으로 축적되어 올 수 있기 때문에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은 청소년만의 과제라기보다 거쳐 온 여러 주변 환경도 중요한 요인 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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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청소년의 자아정체감 형성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는 것은 바로 가정에서의 역할이다.
가정은 출생에서부터 성인으로 독립하기까지 인간의 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환경으로 청소년기의 청소년에게도 가장 중요한 심리적 영향을 주는 요인일 것이다.
가족 내에 구조나 문화, 양육 방식과 태도에 따라 청소년의 자아정체감이 형성되는 방향에 많은 의미가 부여된다.
부모가 자녀를 대하는 태도나 통제 범위, 애정적 자세, 가족이 지니고 있는 고유한 가치관 등이 그 예이다.
이런 가정 내에서 긍정적 자아정체감 형성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부모는 자녀인 청소년과의 의사소통과 상호작용을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
부모는 긍정적인 지지를 통해 신뢰감을 나타내고, 청소년이 적절한 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어야 한다.
청소년기의 청소년은 자아정체감을 형성하며 많은 시행착오와 방황을 겪을 수 있으므로 가족 구성원으로부터 존중받고 보호와 사랑을 받는다는 정서적 지지감 느낀다면, 타인과의 연대감을 통한 긍정적인 자아정체감을 확립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부모의 역할은 가정 내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제도적 지원을 통해 부모 교육과 같은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좀 더 보완되고 성숙될 수 있다.
또한 가정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 부모는 자녀의 발달과업에 소홀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를 위해서 청소년을 양육하는 가정에는 적절한 국가 지원의 확대로 안정적인 양육이 가능할 수 있도록 사회적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학교는 실제 청소년기의 학생들을 위한 여러 교육과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청소년기를 거쳐 성인기에 나가기까지 필요한 여러 사회적 기술과 이론, 규범을 학습하고 연습할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따돌림, 학교 폭력 등과 같은 위험들은 아직도 완연하게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학교는 교사와의 관계뿐만 아니라 또래 학생들과의 상호작용이 이루어지는 영역이기 때문에 이러한 위험들에 노출되게 되면 많은 부정적 발달 요인으로 자리 잡게 된다.
특히 또래와의 관계는 이 시기의 청소년들에게 매우 중요한 환경이기 때문에 부정적 영향을 받게 되면 추후 성인기에 이르러서도 부정적 자아정체감과 낮은 자아존중감 등 심리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이러한 부정적 영향은 문제에 노출되는 청소년과 위험을 행하는 비행 청소년 모두에 추후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므로, 학교에서는 이러한 청소년 문제들을 예방하고 청소년을 보호할 수 있는 예방책 및 해결책 마련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청소년기의 자아정체감 확립을 위한 사회적 지원으로는 청소년들의 지나친 학업 경쟁을 막고 입시위주의 교육체계 개선 및 사교육 격차를 줄이기 위한 제도의 마련을 예로 들 수 있다.
특히 한국의 고등교육 체계는 학업에만 몰두하도록 경쟁을 부추기고 있으며, 획일적인 교육으로 개개인의 특성에 맞춘 발달을 고려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는 예전부터 꾸준히 제기되어 온 문제들로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이제는 사교육의 부담까지 얹어져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
이런 문제들로 인한 부정적 자아정체감 형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제도적인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
지나친 입시위주의 교육체계를 변화시키기 위한 전문적인 연구와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 청소년의 개개인이 지닌 특성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교육을 지원할 수 있는 연구를 통해 학생 개인의 적성과 역량을 살릴 수 있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고질적인 사교육의 문제는 오로지 좋은 대학의 진학만을 위한 입시경쟁과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불변하는 공교육의 시스템에 있다고 여겨진다.
따라서 궁극적으로는 국가적인 차원의 교육의 혁신이 이루어지지 않고서는 개인과 가정, 학교만의 노력으로 위와 같은 부정적 영향들로부터 청소년들의 자아정체위기를 극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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