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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커피이야기

커피 원두 종류 및 특징 총정리

by 위글손 2022.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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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원두

커피나무-커피열매-커피체리
커피나무 열매, 커피체리

커피 원두는 커피나무의 열매인 커피체리의 씨앗을 말한다.
커피나무에서 수확한 커피 열매의 외피와 과육을 제거하여 씨앗을 얻고, 그 씨앗을 볶은 뒤 갈아서 물에 우려내어 마시는 음료가 커피인 것이다.
씨앗을 볶는 과정을 '로스팅'이라고 부르며, 갈아내는 과정은 '그라인딩'이라 한다.
그리고 물에 커피를 우려내는 방식은 여러 방법이 존재한다.
커피머신처럼 높은 압력으로 추출하기도 하고, 모카포트나 에어로프레스 또는 프렌치프레스와 같은 도구를 이용하여 추출하기도 한다.
흔하고 쉬운 방법으로는 분쇄한 커피가루를 우려낸 뒤, 필터에 걸러서 마시는 드립 커피도 있다.

 

모카포트와 가정용 커피머신 비교

모카포트와 커피머신은 둘 다 일정한 압력으로 맛있는 커피를 내려주는 도구이다. 커피전문점에서 사용하던 에스프레소 머신이, 성능은 좀 떨어지더라도 이제는 집에서 가정용 머신으로 간편

wigglefingers.tistory.com

 

원두커피 그라인더, 앤틱 핸드밀 청소 방법

커피 생활에서 모카포트와 함께 빠질 수 없는 것은 그라인더이다. 분쇄커피를 이용하는 사람에겐 별 필요는 없겠지만, 커피를 추출하기 직전에 분쇄하는 것을 선호하는 나와 같은 사람에겐 꼭

wigglefinger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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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처음 발견한 이야기로 전해져 오는 것은 에티오피아의 고원에서 양을 치던 목동 이야기이다.
양을 치던 젊은 목동 '칼디'가 양들을 데리고 다른 목초지로 가던 중에 양 몇 마리가 이상한 열매를 먹었는데,
잠도 자지 않고 밤새 뛰노는 것을 보고 신기하여 따라먹어보았다고 한다.
먹어보니 각성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이에 커피를 재배하기 시작한 것이 시초라고 한다.
초창기에는 커피를 빻고 볶아서 빵에 발라 먹었다는데, 지금의 커피 추출방식으로 마시게 된 계기로 재밌는 이야기가 있다.
커피 열매를 발견한 양치기 목동 '칼디'가 이런 커피열매를 발견하고 인근의 수도원에 이야기해주었는데,
수도자들은 각성효과를 보고 악마의 열매일지도 모른다 생각해서 커피 열매를 불 속으로 던져버렸다.
그런데 불에 타던 커피 열매의 향기에 모두 빠져버렸고, 결국 볶아서 우려먹는 커피의 시작이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아무튼 커피는 점차 에티오피아의 건너편 예멘을 시작으로 메카, 카이로 등의 중동지역에 퍼지기 시작했다.
이후 오스만 제국이 오스트리아의 빈을 침공하면서부터 유럽지역까지 커피가 전파된 계기가 되었다.
20세기에 들어서는 커피 산업에 급진적인 발전이 나타났고, 1900년 힐스 브라더스 사가 진공 포장된 커피의 제조에 성공하여 보급이 활발해졌다.
이듬해에는 일본계 미국인 과학자 사토리 카토가 인스턴트커피를 발명하기도 하였다.
우리나라에는 외국의 문물이 많이 들어오던 1890년 전후에 커피가 전파되기 시작하였다는 의견이 많다.
이후 원두커피 전문점이 1980년대에 등장하기 시작했고 '스타벅스'는 1999년에 국내에 첫 진출을 하였는데,
이화여대 앞에 '스타벅스' 1호점이 생긴 것을 기점으로 원두커피 전문점은 지금까지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어 현재 서울은 전 세계 도시 중에서 최고의 밀집도를 보이고 있다.

커피 원두 종류 및 특징

커피 원두의 종류는 품종별로 아래와 같이 크게 3가지로 나뉜다.

구분 아라비카(Arabica) 로부스타(Robusta) 리베리카(Liberica)
원두
주요 산지 에티오피아, 브라질, 콜롬비아, 멕시코, 케냐, 과테말라, 탄자니아, 르완다 등 베트남, 인도, 아프리카, 인도네시아, 브라질 일부 지역 등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아프리카 라이베리아 등 일부 지역
생산비율 세계 총생산량의 70% 세계 총생산량의 30% 매우 소량
해발 고도 해발 800~2,000m 해발 600m 이하 해발 200m 이하 가능
카페인 함량 0.8~1.4%로 낮은 편 1.7~4%로 높은 편 매우 높은 편
꽃, 과일향으로 향미 풍부 향미가 밋밋한 편 향미가 적은 편
신맛, 단맛, 쓴맛 쓴맛이 강함
(인스턴트용으로 많이 사용)
매우 강한 쓴맛
병충해 약함 강함 강함

특히, 아라비카 원두의 경우 병충해 방지를 위해 여러 품종으로 개발되었는데 타이피카, 버번, 카투라, 블루마운틴, 카티모르(로부스타 혼종), 카투아이, 마라고지페, 티모르 등이 있다.
로부스타는 단일 품종으로 에스프레소, 드립커피 등에 추출하는 경우는 별로 없고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다른 품종에 섞어서 쓰거나 인스턴트커피나 커피 향 제조, 각종 식품 원료 등으로 쓰인다.
그 외, 카페인이 처음부터 없는 샤리에 품종이나 아라비카와 로부스타를 교배시킨 아라부스타, 리베리카와 같이 분류되는 엑셀사 등 여러 품종들이 있다.

수확한-커피원두
수확한 커피 원두

위와 같이 3가지로 나누는 커피 원두의 종류는 대표적인 품종을 기준으로 분류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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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우리가 아는 케냐AA, 에디오피아 예가체프, 자바, 모카, 산토스, 과테말라 안티구아, 코스타리카 따라주 등은 아라비카 품종의 원두에 속하며, 각 생산지의 재배 환경인 토질, 온도, 강수량, 습도, 로스팅 정도 등에 영향을 받아 그 지역 특색이 담겼기에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원두의 맛을 내는 6가지 요소는 신맛, 단맛, 쓴맛, 바디감(미각으로 느껴지는 묵직한 맛), 아로마(마시기 전 후각), 플레이버(미각에서의 향, 풍미)라고 한다.
대표적인 아라비카 커피 원두들의 맛의 특징을 아래에 간단히 정리해보았다.

    • 케나AA: 아프리카 케냐의 해발 2,000m 고지대에서 재배되는 아프리카 최고의 커피 원두로 쓴맛이 적고, 묵직한 바디감과 감미로운 향, 덜 익은 과일의 새콤한 맛과 적당한 신맛을 조화롭게 느낄 수 있다.
    • 과테말라 안티구아: 화산재 토양에서 자라 생커피콩 자체에 풍부한 스모키 향이 배어있으며, 부드럽고 달콤하면서도 적당한 신맛으로 달콤한 여운을 준다.
    • 브라질 산토스: 커피 재배에 가장 이상적인 기후와 토질을 갖춘 브라질에서 생산된 커피로 부드러운 풍미와 산미, 적당한 쓴맛이 골고루 조화를 이루며 식었을 때 신맛이 강해지는 특징이 있다.
    • 코스타리카 따라주: 화산암이 발달한 고산지대 경사면에서 재배한 커피 원두로, 깔끔하면서 다크 초콜릿 같은 산미와 단맛이 나며 아로마가 풍부해 커피계의 와인으로 불리기도 한다.
    • 콜롬비아 수프리모: 강한 바디감과 오렌지 계열의 부드러운 산미, 견과류의 고소한 맛이 조화를 이루며 감미로운 향이 특징이다.
    •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커피의 근원지 다운 풍부한 시트러스 향과 더불어 과일의 상큼한 신맛, 초콜릿의 달콤한 맛과 향을 자랑한다.
    • 에티오피아 시다모: 에티오피아 예가체프와 비슷하지만 조금 더 묵직한 느낌의 맛과 향을 낸다.
    • 탄자니아AA: 케냐AA와 비슷하나 부드러운 맛이 좀 더 강하며 신맛이 뛰어나고, 신맛과 단맛의 밸런스가 좋다. 다채로운 견과류 향과 쌉싸름한 맛, 기분 좋은 흙냄새, 꽃향기, 밀도 있는 바디감을 자랑하며 영국 왕실에서 사랑받는 커피 원두이다.
    • 인도네시아 만델링: 다크 초콜릿이 생각나는 강하고 묵직한 맛으로 달콤 쌉싸름한 맛을 느낄 수 있으며, 농후한 바디감을 즐길 수 있는 커피 원두이다.
    • 자바: 쓴맛과 약간의 신맛, 단맛이 조화를 이루어 독특한 풍미와 여운을 느낄 수 있는 커피 원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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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멘 모카 마타리: 예멘 커피 원두 중에서도 베니마타르 지역에서 생산하는 최고급 아라비카 품종의 커피로, 화가 고흐가 광적으로 사랑했던 원두라고 한다. 묵직한 바디감, 말린 과일의 향미와 쌉쌀한 초콜릿의 달콤함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커피 원두이다.
    •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예멘 모카 마타리, 하와이안 코나와 더불어 3대 프리미엄 커피로 불리며 맛이 강하지 않고 옅은 과일의 신맛과 쌉싸름한 맛, 은은한 풍미가 좋은 고급스러운 커피 원두이다.
    • 하와이안 코나: 세계 3대 프리미엄 커피 중 하나로 코나라는 일부 지역에서만 재배되기에 희소성이 있어 가격이 높은 편이다. 높은 등급의 코나 엑스트라 팬시 원두에서는 플로럴 한 향미와 시트러스 하고 부드러운 신맛과 단맛, 풍부한 아로마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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