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기 18년간 음원 정산 0원, 소속사 후크와 법적 분쟁

가수 이승기 소속사에 18년간 음원 정산 못 받아

이승기 - 공식홈 프로필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18년간 소속사 후크로부터 음원 수익을 전혀 정산받지 못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11월 21일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이승기는 2004년 6월 정규 1집 '나방의 꿈'으로 데뷔한 이래 18년간 해온 가수 활동 중 단 1원의 음원 수익도 정산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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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는 '내 여자라니까'를 부르며 스타덤에 올라 뛰어난 연기력으로 활발한 활동을 해온 가수이자 배우이다.
지난 18년간 27장의 앨범과 137곡의 노래를 발표했으며 여러 예능,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온 명실상부 탑스 타이다.
하지만 이승기가 그간 훅 엔터테인먼트에서 단 1원의 음원 수익도 정산받지 못했고, 이에 법적 분쟁을 시작한다는 소식에 많은 이들이 충격에 빠졌다.

이승기와 소속사 훅의 전속계약서 및 부속합의서에 따르면, 2004년에는 이승기와 후크의 비율이 4:6, 2009년에는 6:4로 변경되었으며, 2017년에는 7:3으로 조정되었다.
특히 소속사 훅은 모든 연예활동 비용을 회사가 책임지고 처리하는 방식으로 계약 후 진행해왔다.
예외적으로 에이전트 수수료와 별도 합의한 비용은 이승기가 책임지는 것으로 부속합의서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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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측은 지난해와 올해 소속사 임원들에 정산을 요구했지만, '마이너스 가수'라는 표현과 '앨범 홍보비가 얼마나 많이 드는지 아느냐', '회계팀 직원에게 정산 자료 준비하라고 했는데 그 XX가 일하기 싫어서 안 해준 것' 등의 발언에 단호히 정산을 요구하지 못해왔다고 한다.

이에 이승기 측은 지난 18일, 소속사 훅을 상대로 정산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해달라는 취지의 내용증명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기의 2009년 10월부터 2022년 9월까지의 음원 수익은 96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역시 데뷔 초 5년간의 음원 수익은 빠져있어 이를 더하면 음원 매출은 100억 원을 넘길 것으로 짐작된다.
소속사 후크는 "그에 따라 관련 자료를 검토하고 답변을 준비 중이다. 서로 오해 없이 원만하게 문제를 마무리 짓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