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부/사회복지학

사회복지사 2급 / 인간행동과 사회환경 / 주요 이론 / 사회적 학습이론 2 - 반두라

by 위글손 2022. 1. 12.
반응형

반두라(A. Bandura)

(1) 이론의 특징과 바탕

반두라는 로터의 이론에서 나아가 사회적 학습이론의 개념을 확장하였다. 인간의 행동은 강화와 기대 둘 다에 의하여 결정되며, 강화와 특별한 학습환경에 접할 때 선택적으로 행동을 학습하지만 그것뿐만 아니라 강화가 없어도, 특별한 환경에 처하지 않고도, 행동을 학습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또한 인간은 직접적 강화를 받은 바 없어도 다른 사람들이 강화와 반응 관계를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보았다. 

강화에 의한 학습(행동주의) + 기대에 의한 학습(강화가치, 로터) + 관찰, 모방 등 간접 경험에 의한 학습(반두라)

사회인지라는 개념을 동원하여 인간의 사고와 행위는 근본적으로 그 사회의 전통이나 문화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이는 개인의 동기, 정서, 행위에 영향을 미친다고 믿었다.

 

(2) 주요 실험과 개념

  1) 보보인형 실험: 관찰학습과 학습 모델의 개념은 보보인형 실험을 근거로 이루어졌다. 유치원생 남년 각 33명에게 인형을 때리고 못살게 구는 영화의 장면을 보여준 뒤, 유아들을 세 집단으로 나눈다. 한 집단에게는 인형을 괴롭히는 행위를 칭찬하고 과자를 주었고, 두 번째 집단에게는 그 행위를 깡패라고 소리치고 때려 주는 장면을 보여주었다. 세 번째 집단에게는 아무 장면도 보여 주지 않았다. 그 후 세 집단을 각각 다른 방으로 데려가 반응을 관찰하며 관찰 장면을 모방한 아이에게 긍정적 유인을 주거나 아무런 유인도 주지 않아 보았는데, 그 결과 아이들은 직접 경험하지 않고 보기만 한 것도 따라 한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2) 모방의 경향성: 반두라는 보보인형 실험을 통해 보이는 세 가지 경향을 정리하였는데, 첫째는 모방의 경향성은 학습모델의 특성(나이, 성, 지위)에 따라 달라지며, 둘째로 학습자의 특성(자신감이 낮을수록 모방경향이 높음)도 모방의 경향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셋째는 관찰된 행동에서 정적인 강화의 고저에 따라 모방의 정도도 달라진다고 하였다.

 

  3) 삼원적 상호결정론 모델: 반두라는 오늘날의 유전과 환경은 상호작용의 관계로 둘 중 어느 것이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다각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관계에 있다는 설명에 일방적 설명 방식이라 지적하였다. 인간의 행동은 내적, 외적 요인들의 영향이 결정적이지만 그것들이 배타적이거나 혹은 단순한 조합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니라고 보았다. 대신 인간행동, 인지, 환경요인 등이 각각 영향을 미치는 주체이며 이것을 삼원적 상호결정론 모델이라고 하였다. 즉, 사람은 단순히 환경이나 행동으로 일방적 영향을 받고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내적인 특성을 활용하여 환경을 창조하고 변화시키며 영향을 받고 반응한다는 것이다. 이때의 환경은 직접적 경험이 아니더라도 습득으로 나타날 수 있다.

 

  4) 관찰학습과 학습 모델: 인간행동의 이해에 관한 많은 이론 중 반두라가 기여한 공적 하나는 관찰학습의 발견이다. 오로지 관찰만으로도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으며, 관찰되는 모든 것을 학습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 대상으로 인지한 것만을 학습한다고 보았다.

 

  5) 관찰학습의 과정: 관찰학습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주의, 파지, 재현, 동기 과정의 네 단계로 아래와 같이 설명하였다.

순번 구분 내  용 영향 요인
1단계 주의
과정
모방 대상을 접하였을때 학습자가 모델의 행동에 집중하고 지각 관찰자극-모델과 학습자의 특성, 정서적 가치, 구별성, 유행성, 기능적 가치, 복잡성
관찰자 특성-감각 능력, 각성 수준, 지각 기능, 과거의 강화
2단계 파지
과정
모방 행동을 정확히 기억하고 유지 상징적 부호화, 인지적 조직, 상징적 실연, 동작 실연
3단계 재현
과정
모방 행동이 구체적 행동으로 실천 신체적 능력, 세부적 반응의 가용성, 재현에 대한 자기관찰, 정확한 피드백
4단계 동기
과정
습득된 행동이 실제로 재현되도록 심리적, 실제적 동기 형성 외부강화, 대리강화, 자기강화

 

  6) 자기조절: 외적인 보상과 처벌이 유일한 강화의 원인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한 반두라는 자기조절 개념을 중요시 여겼다. 인간 스스로의 조절작용으로, 인간이 외적 환경을 스스로 분석하고 판단하며 대응방식으로 조절도 하는 내적인 표준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스스로를 규제하고 조절하며 반응할 수 있다고 보았다. 이러한 표준은 자기관찰, 판단과정, 자기반응이라는 단계를 거치며 형성된다고 하였다. 때문에 자기표준은 고정된 것이 아니며 경험을 통해 높아지거나 낮아질 수 있다.

 

  7) 자기효능: 자기효능이란 주어진 행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인간의 신념으로 인간은 바로 그 자기효능에 의해 스스로의 행동을 수행한다고 주장한다. 그것은 인간이 어떤 행동을 하며, 얼마나 오래 유지하는지, 그 행동 수행에 따른 처벌을 얼마큼 감수할 수 있는지를 결정한다고도 하였다. 이런 자기효능은 네 가지 요인을 통해 형성되는데 성취경험(목표 달성의 성취나 실패), 대리경험(타인의 성공과 실패를 절실하게 목격), 언어적 설득(격려), 정서적 각성(불안, 좌절과 같은 정서적 반응과 그것을 조절하는 능력)이다. 

 

(3) 성격의 발달과 적응

반두라는 인간의 성격 발달이 각 개인의 경험과 그것을 습득해가는 심리적, 인지적 능력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따라서 관찰학습, 대리강화, 자기조절, 자기효능 등의 기제에 의해 형성된다고 하였다. 성격은 발달되는 것이 아니라 학습되는 것이며 자기표준이 변화되는 것이라는 것이다. 이렇듯 성격 발달의 보편적 과정과 단계를 거부하며 사람, 환경, 행동 간의 상호 결정 관계로 설명한다. 따라서 인간의 부적응 행동들 역시 같은 입장을 견지한다. 어떤 행동이 부정적인 강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예상되면 인간은 다양한 방어행동을 사용하게 되며, 적응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이 방어행동이라고 보았다. 방어행동은 순간의 자기 방어에는 효과적일지 모르나 결과적으로는 자기표준과 자기효능을 제고할 기회를 잃게 되므로 성장의 기회를 차단한다고 하였다.

 

(4) 비판

반두라의 사회적 학습이론은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함으로써 생물학적 영향력을 간과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인간의 발달 단계에 따른 변화, 인지적 수준 등의 개인차에 따른 영향을 설명하기에 부족하며, 다양하고 복잡한 인간의 행동 학습을 설명하기에는 관찰학습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비판이 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