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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곡물 가격 급등에 전 세계적 식량 위기 임박

by 위글손 2022.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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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침공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예측되었던 곡물 가격 급등이 현실화되며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CNN과 로이터통신 등은 지난 3월 14일 러시아가 밀과 보리, 호밀, 옥수수 등의 곡물에 대해 6월 30일까지 유라시아경제연합국에 대한 수출을 금지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 국가 외의 다른 국가에는 수출 할당 범위 내에서 개별적으로 허가를 받은 무역상에만 곡물 수출을 허용한다는 방침이지만 이는 언제든지 바뀔 수 있는 처지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곡물점유율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곡물 점유율(IFPRI)

전쟁 당사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세계 밀과 보리 수출량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세계 주요 곡물 수출국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사료용 밀을 들여오는 등 2023년까지 곡물 트레이딩 1천만톤 체제 구축을 위해 힘을 쏟아 왔다.
하지만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로 차질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게다가 러시아의 곡물 수출 제한 방침 소식이 알려지며 밀 가격이 오동치기 시작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국산 밀수급 안정과 식량안보를 위한 2022년 국산 밀 비축 계획을 수립,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8,401t이던 밀 비축분량을 올해는 14,000t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역 농협과의 협의를 통해 산물 매입도 시범 실시하며, 그동안 1t 단위로만 매입하던 방식에서 자투리 물량도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국제 곡물가 상승으로 식량작물 수급 안정과 식량안보가 더욱 중요해진 상황"이라며
"국산 밀 비축 확대와 더불어 전문 생산단지 조성, 건조·저장시설 설치 등 밀 주산지 생산기반 확충과 국산 밀 계약재배 지원 등 소비기반 마련 등 밀 자급률 제고를 위한 제도적·재정적 지원을 지속 확대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런 곡물 가격 급등이 우리나라에는 어떤 영향을 끼칠까.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전세계 밀 가격이 72% 급등한 가운데, 각국의 식품에 대한 수출 제한 규제가 발생하고 있다.
팜유 최대 수출국인 인도네시아는 팜유 수출 제한을 강화하면서 팜유의 수급도 불안정해졌다.
팜유는 식용으로도 쓰이지만 화장품 초콜릿 등의 원료이다.
식물성 기름의 경우 140%의 폭증, 설탕의 가격도 66% 뛰어오른 상황이다.

 

중국 내에서는 칼륨비료의 가격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대비 상승 폭이 100% 이상인 상태로, 러시아와 벨라루스에서 전 세계 칼륨 물량의 35%를 생산하는 상황에서 이번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원인이 된 것이다.
이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지속 악화될 경우 칼륨비료 뿐만 아니라 천연가스를 원료로 하는 질소비료의 공급난, 가격 등급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보았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비료 원자재 수급에도 차질이 예상돼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위의 주 원료들을 대부분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러시아의 곡물 수입 제한과 우크라이나의 곡물 생산 불가의 상황이 주는 가장 큰 부담은 농가에 주어진다.
또한 농축산에 필요한 사료 수급이나 비료의 수급에 문제가 생긴다면, 그 결과는 바로 국민들의 먹거리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기에 우려가 되는 상황이다.
요식업계에서도 이미 코로나19 시국에 많이 올랐던 식품 원가의 재 상승으로 가격에 다시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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