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지 작가, 아동문학계 노벨상 안데르센상 한국인 최초 수상

파도야 놀자 - 이수지

'여름이 온다'와 '파도야 놀자' 등의 동화책을 쓰고 그린 이수지 작가가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을 수상하였다.
한국 작가로서는 최초이며 이수지 작가는 2016년 안데르센 상 후보에 오른 적이 있었는데 이후 6년 만에 수상까지 성공한 것이다.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IBBY)는 현지 시각 3월 21일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열린 국제아동도서전 개막식에서 이수지 작가가 안데르센상 일러스트레이터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안데르센상은 19세기 덴마크 출신 동화 작가인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을 기념하기 위해 1956년에 만들어진 상으로 아동문학계에서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는다.

또한, 안데르센상은 특정 작품만을 수상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작가가 창작한 모든 작품을 대상으로 하기에 수상자에겐 대단한 명예로 인식된다.
그동안 앤서니 브라운, 에리히 캐스트너, 모리스 센닥,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 등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들이 이 상을 받았다.

여름이 온다, 그림자 놀이 - 이수지

이수지 작가는 미국과 유럽에서 이름을 널리 알린 작가로, 지난달 '여름이 온다'(비룡소)로 볼로냐 라가치상 픽션 부문 스페셜 멘션(우수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영국에서 공부하고 세계 여러 나라에 그림책을 펴낸 이수지 작가는 '토끼들의 복수'로 스위스의 가장 아름다운 책 상을, '이 작은 책을 펼쳐 봐'로 글로브 혼 북 명예상을, '강이'로 한국출판문화상을 받은 적이 있다.
'파도야 놀자'와 '그림자 놀이' 작품으로는 뉴욕타임스 우수 그림책에 선정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