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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이슈이야기

러시아군 철수, 우크라이나 키이우 외곽 공항 텅텅 비었다

by 위글손 2022.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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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철수-우크라이나-키이우-안토노프-공항-Maxar-Technologies
4월 1일 안토노프 공항 위성사진 - Maxar Technologies 제공

러시아군이 자신들이 점령했던 우크라이나 키이우 외곽 안토노프 공항에서 철수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민간 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Maxar Technologies)는 지난 3월 31일 촬영한 안토노프 공항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을 분석한 것에 따르면 안토노프 공항과 주변에 주둔해온 러시아군이 대부분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안토노프 공항은 키이우에서 북서쪽으로 28km 떨어진 위치에 있는 공항으로, 러시아군이 지난 2월 24일부터 점령 후 진지를 구축하여 주둔해 온 지역이다.
이후 키이우로 진격하려는 러시아군과 이를 저지하려는 우크라이나군의 수 주 동안 이 지역과 호스토멜 인근 도시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벌여왔었다.

이전에 촬영된 인공위성 사진에서는 키이우 서쪽에 배치됐던 군 차량과 포병 진지 주위에 러시아군이 흙으로 방호벽을 건설한 모습이 포착되었으나 현재는 방호벽만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CNN은 미 국방부의 한 관리가 맥사 테크놀로지가 촬영한 인공위성 사진을 통해 러시아군이 그동안 점령한 안토노프 공항을 떠난 것으로 믿고 있다 밝혔고,
뉴욕 타임즈(NYT)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북부 지역에서 군사 작전을 줄일 것이라고 발표한 지 사흘 만에 러시아군이 키이우와 체르니히우에서 철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안토노프 공항에 주둔했던 러시아군의 군 차량과 군사 장비 등이 어디로 이동했는 지는 아직 명확하진 않다.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수일 간 개전 이후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키이우 동쪽과 서쪽의 10여 개 도시를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아직 개별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우크라이나군이 이들 도시의 통제권을 유지하는 경우 수 주일간 키이우 주변에서 전개된 전황 중 가장 큰 변화로 기록될 것이라며 뉴욕 타임즈는 분석했다.

하지만 군사 분석가들은 키이우 포위를 시도해온 러시아군이 인근 지역에서 철수한 것은 러시아의 전쟁 수행 의지가 축소된 것이라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현재 러시아군이 수 주간 하르키우 남동쪽 중요 지역인 이지움을 점령하기 위해 공격을 퍼붓고 있다며,
이곳이 점령될 경우 북쪽의 러시아군이 동부 돈바스군과 연결돼 북동부의 우크라이나군이 고립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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