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뒤 100% 폭발한다는 백두산 화산 폭발 대비, 그 영향과 대처 방법 알아두기

백두산 화산 폭발 영향과 대처 방법 알아보기

백두산 천지

최근 JTBC '세계 다크투어' 방송에서 세계 슈퍼 화산 중 하나인 백두산의 화산 폭발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날 방송에서 과학 커뮤니케이터 이독실 다크가이드는 전 세계적으로 빈번히 발생하는 화산 폭발에 대해 소개하였는데, 최근 백두산의 화산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라며 이상 징후에 대해 언급하였다.
특히, 백두산은 천년 전부터 약 100년의 주기로 끊임없이 폭발을 반복해왔다고 한다.
또한 백두산의 폭발 주기가 3년밖에 남지 않았다고 밝혀 방송을 보는 이들이 많은 충격을 받았다.
이독실 다크가이드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과학자들이 백두산이 3년 내 폭발할 가능성이 100%라고 밝혀 이런 백두산의 화산 폭발 추측이 마냥 허황된 이야기는 아닌 것으로 생각된다.
혹시 모를 백두산 화산 폭발 대비를 위해 화산의 영향과 대처 방법이 어떠한지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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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백두산 화산 폭발의 규모와 영향은?

폭발하는 화산 용암

백두산은 휴화산이 아닌 활화산으로 아직도 크고 작은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는 살아있는 화산이다.
활화산은 마그마 에너지가 지속적으로 축적되면서 어느 시점에서 발산되어 화산 폭발을 일으킨다.
백두산은 서기 946년, 1만 년 이래 지구상 가장 큰 규모의 분화 사건인 '밀레니엄 대분화'를 일으킨 바 있다.
또한 이 폭발은 지구에서 일어난 화산 분화 규모 중 6번째로 꼽는 대분화였다고 한다.
당시 기록에 따르면 450km 떨어진 개성에서도 거대한 폭발음을 들었으며 1,000km 떨어진 일본에서도 화산재 구름이 목격되었을 정도였다.
백두산 화산 폭발에서 발생한 화산재가 그린란드 빙하까지 날아갈 정도였다고 전해지며, 과학자들은 당시 폭발의 규모를 추측할 때 한반도 전역을 약 1m 두께로 덮을 정도로 화산재가 쌓였을 것으로 추측한다.
이때의 화산 폭발은 2010년 아이슬란드 화산 분출물의 양보다 무려 1,000배 이상의 양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 이후에는 규모가 작은 분화를 계속해왔으며, 1668년과 1702년에 이어 마지막 폭발은 1903년에 발생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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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보라 화산 폭발 그림

946년의 백두산 밀레니엄 대분화를 추측해보려면 1815년 발생한 탐보라 화산 폭발을 예로 들 수 있다.
당시 탐보라는 인도네시아에 있는 4,000m 높이의 높은 산이었으며, 이때의 화산 폭발이 인류 역사상 가장 폭발적인 화산 분출로 기록되고 있다.
탐보라 화산이 분출한 이후 1,500m의 산체가 소실되었는데 이 점에서도 얼마나 큰 대규모 화산 폭발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탐보라 화산 폭발의 규모 등급은 VEI 7 등급이었으며, 이러한 규모의 화산 폭발은 세계적으로 5번 정도 일어났다.
특히 탐보라 화산은 가장 큰 대규모 화산 폭발이었다는 점 외에도 기록이 상세히 남아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탐보라 화산이 첫 분출을 시작했을 당시 1,000km 떨어진 곳에서도 폭발음을 들었으며 화산재가 날아왔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2시간가량의 첫 분출이었을 뿐 본격적인 분출은 5일 뒤부터 시작되었다.
폭발은 3시간쯤 지속되었고 가장 강력한 폭발이었으며 2,600km 떨어진 나라까지 그 폭발음이 들렸다고 한다.
가까운 인근 마을과 부족국가들은 지워졌고, 600km 반경 내의 지역들도 화산재로 햇빛이 가려져 1~2일간 칠흑 같은 어둠 속에 있어야 했다.
당시 기록에 따르면 탐보라 인근 지역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이 6만 명에서 12만 명에 이른다고 보고 있다.
800km 떨어진 지역까지도 폭발의 영향으로 집이 휘청거릴 정도였는데, 이 당시의 탐보라 화산 폭발의 에너지양은 모든 인류가 보유하고 있는 모든 핵무기 에너지 총량보다 10배를 넘는 양이라고 한다.

 

1816년 탐보라 화산 폭발 이후 세계 곳곳의 여름 기온 - UCAR University for Science Education

당시 1816~1817년은 기온이 떨어져 여름이 없는 해로 부르고 있는데, 이산화황이 성층권에 있으며 태양광을 가려 나타난 '화산겨울' 현상 때문이었다.
당시 코네티컷은 여름에 서리가 내렸으며 다른 세계 곳곳의 지역에도 눈이 내리는 등 강추위가 몰아닥쳤다.
이로 인해 곡물 생산의 75% 감소하는 흉작과 기아가 만연하였고, 2년 간의 냉해로 인해 세계 전반에 식량부족과 전염병이 돌아 수백만 명 혹은 수천만 명 가량의 사람들이 죽음에 이른 것으로 본다.
이를 볼 때 탐보라 화산 폭발이 불러온 피해의 규모는 짐작하기 어려울 정도임을 알 수 있다.

이처럼 탐보라 화산의 폭발은 백두산 화산 폭발과 그 규모가 비슷하다고 추측되는 가운데,
실제 백두산 화산이 폭발했을 때 그 규모가 어느 정도 일지 예측해볼 수 있는 사례이다.
화산이 폭발하는 데는 특별한 징조가 보이는 데 이런 징조를 '변곡점'이라고 한다.
이는 지진파나 화산가스, 산체 팽창 등으로 나타날 수 있는데 백두산 화산의 경우 2002년부터 2005년 사이 3,000여 차례의 지진과 지표 균열 현상 및 헬륨 가스 농도 상승 등의 전조 현상이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
실제 북한은 2007년 12월 개성에서 개최된 남북보건환경 회담에서 백두산 화산 폭발을 대비하기 위한 지진계를 설치해달라 요구한 적이 있는데 북한 역시 이런 폭발 징조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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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화산 폭발 화산재 이동 예상 경로 - 소방방재청 제공

만약 백두산 화산이 폭발한다면 화산재는 함경도를 거쳐 동해, 일본 방향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남북한을 비롯하여 일본, 중국, 러시아 등에 막대한 피해를 끼칠 것이다.
백두산 화산이 탐보라 화산만큼 강력하게 폭발할 경우, 부가적인 피해는 2년 이상 전 세계에 이어질 수 있다.
인근인 중국과 북한의 피해가 가장 크고, 일본의 경우에도 백두산이 분화한 뒤 해일이 발생하여 많은 인명피해를 겪은 기록이 있다.
백두산 천지에 담겨있는 20억 t의 물 역시 화산 폭발과 함께 북한에 대홍수를 일으키는 심각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화산쇄설류로 인한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용암과 암석 파편들, 화산 가스가 한 덩어리로 합쳐진 것으로 시속 130~180km 속도로 빠르게 흘러 가장 무서운 화산 폭발 현상으로 꼽힌다.
946년 백두산 화산 폭발 기록을 참고하면 일본 홋카이도와 혼슈 지방에 10cm 두께의 화산재가 쌓였다고 추정하는데,
이 정도면 한반도에는 1m의 화산재가 덮일 수 있는 양이므로 한국 역시 많은 피해가 발생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이 직접적인 화산의 영향을 받지는 않겠으나, 화산재로 인한 피해는 적지 않을 것이다.
모든 항공 운행 중단될 것이며, 심각한 대기질 오염으로 인한 호흡기 질환 위험이 급격히 상승하고 농작물의 피해 역시 극심할 것으로 보인다.

(2) 백두산 화산 폭발 대비 대처 방법

한국에서는 백두산 화산 폭발에 따른 가장 큰 피해가 바로 화산재로 인해 발생한다.
태양이 가려져 이상 저온 현상이 발생하고 대기 오염 및 햇빛 차단, 대규모 정전 사태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런 화산재에 대해 대비하기 위한 필요 물품과 대처 방법을 숙지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1) 화산재 낙하 대비 필요 물품

백두산 화산 폭발 시 화산재 낙하 대비 필요 물품 - 행정안전부 블로그 제공

• 방진마스크와 방호 안경: 소중한 눈과 코를 보호하기 위한 높은 차단율의 방진 마스크 및 방호 안경
• 최저 3일분의 충분한 식음료: 외출을 못할 경우를 대비하여 최저 3일분의 음식과 음료수
• 라디오와 배터리: 재난 방송을 듣기 위해 꼭 필요한 라디오와 배터리
• 테이프와 랩: 창문과 문틈을 막아 화산재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테이프와 랩
• 휴대용 램프나 손전등과 배터리: 정전에 대비하여 휴대용 램프나 손전등과 배터리
• 난로 및 연료, 모포 및 의류: 저온 현상을 대비하여 난로 및 연료와 모포 및 의류
• 의약품, 구급함: 상처나 질병에 대처하기 위한 비상용 의약품, 구급함
• 빗자루, 삽 등 청소 용구: 화산재를 치우기 위한 청소 용구
• 약간의 현금: 카드 결제가 안 되는 경우를 대비한 약간의 현금
• 차내 방재용품: 화산재로의 차량 화재를 막기 위한 차내 방재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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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화산재 낙하 대처 방법

백두산 화산 폭발 시 화산재 낙하 전, 대처 방법 - 행정안전부 블로그 제공

※ 화산재 낙하 전

• 문틈이나 환기구는 물 묻힌 수건으로 막고, 창문은 테이프로 막는다.
• 배수로가 화산재로 막히지 않도록 낙수받이나 배수관을 비장 홈통으로부터 분리한다.
• 만성기관지염이나 폐기종, 천식 환자는 실내에 머무른다.
• 급수용으로 빗물수집 시설 사용 시, 빗물수집 시설과 탱크에 연결된 파이프를 분리한다.
• 가축을 기르는 축사의 경우 가축의 사료나 물이 오염되지 않도록 미리 준비한다.

 

백두산 화산 폭발 시 화산재 낙하 중, 대처 방법 - 행정안전부 블로그 제공

※ 화산재 낙하 중

• 가급적 실내에 머무른다.
• TV나 라디오로 재난 방송을 청취하여 상황을 파악한다.
• 실외에 있을 경우, 자동차나 건물 등에 신속하게 대피한다.
• 마스크나 손수건, 옷으로 코와 입을 막는다.
• 각막 손상 위험이 있으므로 콘택트렌즈를 착용하지 않는다.
• 물에 화산재가 들어간 경우, 건강에 크게 악영향은 없으므로 가라앉은 후 웃물을 사용한다.
• 채소나 음식을 잘 씻어 먹는다.
• 공황 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냉정하게 행동한다.

 

백두산 화산 폭발 시 화산재 낙하 후, 대처 방법 - 행정안전부 블로그 제공

※ 화산재 낙하 후

• 고글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실내외 및 자동차 등을 신속히 청소한다.
• 가전제품은 청소하기 전 전원을 차단한다.
• 밖에서 입은 옷은 갈아입고 몸을 깨끗하게 씻는다.
• 수거한 화산재는 튼튼한 비닐봉지에 넣어 지정된 장소에 버린다.
• 화산재가 날리지 않도록 청소할 때는 물을 가볍게 뿌리거나 젖은 걸레를 사용한다.
• 특히, 청소할 때 건물이나 기계, 자동차, 상하수도시설에 화산재가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 지붕에 남은 화산재는 적정 시기에 청소한다.
• 화산재는 분화 후 몇 달 또는 몇 년 동안 주변을 계속해서 떠다닐 수 있으므로 낙하 후에도 지속적인 청소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