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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커피이야기

이탈리안 할머니표 레시피, 모카포트로 달고나 에스프레소 즐기기

by 위글손 2022.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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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모카포트로 추출해 마시는 아메리카노를 가장 좋아한다.
카페인에 약한 체질이라서 에스프레소 투샷 초과 섭취하면 심장이 울렁거리는 지라, 샷 자체로 즐기기보다 천천히 마시기 위해 아메리카노를 주로 마시는 편이다.
그 외에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아이디어들이 참 좋다 보니, 커피의 본고장에서도 없는 독특하고 맛있는 레시피도 많다.
요즘은 주변에서 쉽게 이런 커피를 즐길 수 있어 즐겁다.
오늘은 지인이 알려준 독특한 모카포트 에스프레소 레시피를 한번 소개해보려한다.
오늘의 레시피를 지인 말을 빗대어 말해보면 일명, 이탈리아 현지의 할머니 손맛 커피레시피라나?
아침에 요 아주 달달하고 고소한 에스프레소 한잔이면 정신이 번쩍 든단다.
지인 설명을 들어보니 우리나라에서 한참 유행했던 달고나 커피와 아주 비슷하다.
다른 점이라면 에스프레소 샷 자체로 마신다는 건데, 직접 시도해봤더니 내가 먹어보기에도 맛이 참 괜찮았다.
모카포트 에쏘라 너무 쓰지도 않고 크레마가 예술이라 꼭 소개해주고 싶다.^^

 

핸드밀
핸드밀과 설탕 준비

오늘 사용한 원두는 투썸플레이스 블랙그라운드 홀빈이다.
그리고 오늘 레시피의 핵심인 설탕도 준비한다.

 

모카포트-바스켓
바스켓

분쇄한 원두를 바스켓에 담는다.
저렴이 도징링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하는 중이다.^^;;

모카포트-바스켓-설탕
바스켓에 설탕 뿌리기

맨 위에 설탕을 조금 솔솔 뿌려준다.

 

모카포트-보일러-물높이모카포트-보일러-바스켓-미분방지
모카포트 보일러 물높이와 바스켓 체결

모카포트 보일러에는 밸브 아래 1cm 정도만 물을 받는다.
그리고 바스켓을 체결하고 미분 방지를 위해 필터를 얹는다.

 

지안니니-스텐-모카포트
모카포트 올리기

지안니니 모카포트를 체결하여 가스불에 올린다.
나는 불을 세게 하지 않는 편이다.

 

모카포트-추출달고나-커피달고나-커피-저어주기
커피 추출 시작, 설탕에 살짝 붓기

이때부터 좀 바빠지는데 커피가 추출되기 시작하면 설탕을 듬뿍 담아둔 잔에 살짝 부어준다.
사진보다 커피를 조금 덜 넣어야 한다.(설탕을 사진보다 추가로 더 넣었음)
그리고 나머지 커피가 추출되는 동안 바쁘게 바쁘게 저어주기, 이게 제일 힘들다..^^;;
아주 밝은 색이 될수록 크레마가 많이 생기니 힘껏 저어주자.

달고나-커피2달고나-커피-붓기
저어준 달고나를 잔에 넣고 추출된 커피 붓기

저어준 설탕을 커피잔에 넣어준다.
그리고 모카포트로 추출한 에스프레소를 부어주면 끝!

 

모카포트-달고나-에스프레소모카포트-달고나-에스프레소2
완성된 에스프레소

커피를 넣고 휘휘 저어서 섞어주면 이렇게 고운 달고나 크레마가 떠오른다.
더더 열심히 저었다면 아주 두툼하게 생기지 않았을까 아쉽다.
그래도 이 정도면 만족!
맛은 달달하면서 고소하고 아주 좋다.^^
아이스커피로 만들어도 정말 맛있을 것 같다.
다들 이탈리아 할머니 손맛이 떠오르는 가정식 모카포트 에스프레소 한잔 즐겨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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