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Roblox),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Roblox)

로블록스 Roblox

로블록스(Roblox)는 사용자가 게임을 프로그래밍하고, 그렇게 다른 사용자가 만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온라인 게임 플랫폼 및 게임 제작 시스템이다.
데이비드 바수츠키가 2004년에 설립하여 2006년에 출시한 이 게임은 여러 장르의 사용자 제작 게임을 호스팅 하는 서비스라고 볼 수 있다.
로블록스(Roblox)는 2010년대 하반기에 빠르게 성장하여 코로나 19 확산이 시작된 2020년대에 커다란 유행을 불러일으켰다.

이런 로블록스의 큰 장점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로벅스(Robux)라는 가상 화폐를 통해 게임 내에서 여러 가지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다.
이런 로블록스는 2021년 5월, 570만명의 최대 동시 접속자를 달성했고 월 1억 6400만 명의 사용자가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다.
현재도 사용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어린이의 절반 이상이 로블록스를 플레이하고 있다고 한다.

로블록스는 사용자가 아이템을 구매해 아바타를 장식하거나, 로블록스 스튜디오를 통해 아이템을 직접 생성하고 판매할 수 있다.
아이템을 구매하는 것은 누구나 가능하지만 아이템을 제작하고 판매하기 위해서는 프리미엄 멤버쉽에 가입해야 한다.
이렇게 로블록스 관리자와 사측에 허가를 받은 유저들만 판매가 가능한 것이다.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크리에이터의 경우, 연간 10만 달러 이상(한국 환산 1억 이상)을 벌어들이고 있다고 한다.
한정판 아이템을 제작할 경우, 프리미엄 멤버십 사용자 간에만 거래가 가능하다는 특혜도 제공된다.
로블록스에서 가상으로 아이템을 판매하여 획득한 로벅스는 웹 사이트의 개발자 교환 시스템을 통해 실제 화폐로도 교환이 가능하다.

로블록스 나이키 랜드

지난해에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가 로블록스에 한정판으로 내놓은 가방이 35만 로벅스에 팔리기도 했는데,
당시의 가격은 5.5달러였으나 이를 산 구매자들의 재판매로 인해 한화로 약 465만 원에 달하는 가격에 거래된 바 있다.
이렇게 기업들이 로블록스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10~20대 세대에게 전폭적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차세대 고객인 젊은 층의 마케팅 수단으로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이 로블록스를 선택하고 있는 셈이다.
구찌를 비롯한 나이키, 반스, 랄프로렌, 포에버21, 타미 힐 등에 이르기까지 로블록스의 가상세계에 여러 기업들이 뛰어들고 있다.

로블록스가 메타버스의 대장 역할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콘텐츠가 현실 경제와 연결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일 것이다.
로블록스 내에서 사용자가 경제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큰 매력이다.
또한 젊은 층에서는 자신의 가상현실의 공간을 신경 쓰는 것이 실제의 자신에게 신경 쓰는 것 못지않다는 것이다.
그들은 디지털 세계 속에서도 자신의 아바타나 디지털 공간을 꾸미는 데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일 만큼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이런 부분들이 젊은 세대에게 메타버스 기반의 플랫폼의 인기가 사그러 들지 않는 중요한 이유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