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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커피이야기

당뇨 환자는 커피를 어떻게 마셔야 할까?

by 위글손 2022.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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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하루에 커피 한잔씩은 꼭 즐기는 사람이다.
그러나 집안 내력 상 당뇨를 조심해야 하는 유전력을 지니고 있는 사람이기도 하다.
실제로 건강검진에서 당뇨 전단계인 공복혈당장애로 주의를 받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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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복혈당검사(mg/dl)
정상 전당뇨 당뇨
100미만 100~125 126이상

위와 같이 당뇨 직전의 단계로 당뇨 예방을 위한 관리가 필요한 단계라고 한다.

당뇨병 예방을 위한 관리
올바른 식생활 알맞은 운동
-다양한 식품을 과식하지 않게 섭취: 한끼에 곡류+살코기, 생선, 두부, 계란 중 하나 이상+채소, 과일, 유제품이 갖추어진 식사
-혈당 상승을 지연시키는 섬유소 충분히 섭취: 잡곡, 야채, 해조류 등
-혈당을 갑자기 많이 올리는 당 종류 피하기: 설탕, 물엿, 꿀, 사탕, 시럽, 초콜릿, 아이스크림 등
-포화지방산과 콜레스테롤 섭취 줄이기: 버터, 삼겹살, 갈비, 계란노른자, 젓갈, 곱창 등
-운동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중강도 운동: 대화는 나눌 수 있지만 호흡이 짧아지며 약 10분 정도 운동하면 땀이 나는 정도
-지방과 탄수화물을 소비하는 유산소 운동: 빠른 걷기, 수영, 자전거 등 전신을 움직이는 운동 하루 30분 이상(주 5회)
-근육의 양과 힘을 키워주는 근력 운동: 아령이나 밴드운동(주 3회)
-근육의 긴장을 완화시켜주는 스트레칭: 운동 전, 후

당뇨 예방은 위처럼 올바른 식생활과 알맞은 운동으로 조절할 수 있다.

 

그럼 당뇨를 조절하는 사람에게 커피는 어떨까?
커피를 좋아하기에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나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요즘은 커피가 무척 대중화되어있기 때문에 다들 비슷한 고민을 하지 않을까 싶다.

커피에는 카페인 외에도 많은 알칼로이드들이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항산화 효과와 같은 건강에 유익한 작용도 한다.
그러나 커피 속에는 식물성 지방인 커웰과 카페스톨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는데,
이런 식물성 지방은 간에서 콜레스테롤로 전환되어 혈중 콜레스테롤이 상승하는 요인이 된다.
여기에 설탕이나 프림 등을 첨가한다면 혈당 및 중성지방이 과도하게 상승되어 콜레스테롤을 더욱 상승시킨다.

따라서 당뇨를 조절하는 사람에게는 조심해야할 식품이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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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말은 즉, 커피 속에 함유된 이런 지방 성분이나 당 성분을 제거하고 마시면 큰 문제가 되지 않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커피의 식물성 지방 성분이나 당 성분을 제거하는 섭취 방법은 무엇일까?

 

2020년 스웨덴의 예테보리 대학교(University of Gothenburg)의 다그 텔레(Dag S. Thelle)교수는 유럽 예방심장학회지(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에 이와 같은 내용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이 연구에서 그는 20~79세 건강한 노르웨이 남성과 여성 50만여명을 대상으로 약 20년 이상 마신 커피의 양과 유형을 조사하여 커피와 심혈관 질환의 상관관계를 밝혀냈다.
논문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 중 사망한 이가 4만여명이었는데, 그중 1만여 명이 심혈관 질환으로 인해 사망하였다고 한다.
특히 이 중에서 60세 이상 남성에 끓이거나 여과되지 않은 커피를 마심으로 인해 혈관이 막혀 사망 위험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에좋은커피-드립커피

또한 이 연구를 통해 커피를 마시는 것이 오히려 사망 위험을 낮추는 결과도 나타났는데, 조사 대상자 중 하루에 1~4잔의 여과된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 사망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즉, 여과되지 않은 커피는 혈중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는 지방 성분이 포함되어 있기에 필터를 통해 혼합물이 걸리진 커피를 섭취함으로써 이런 질환들을 예방할 수 있고, 오히려 사망률이 낮아진다는 것이다.
2017년 영국 의학저널에서도 하루 3~4잔의 블랙커피를 마시는 것은 건강 상 많은 이점을 제공한다는 분석을 발표하였다.

 

이런 내용들을 참고한다면 당뇨 환자도 커피를 적절히 즐길 수 있고,
올바르게 음용한다면 오히려 건강에 더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당뇨나 심혈관 질환을 조심해야 하는 사람의 경우, 당이나 프림이 첨가된 믹스커피 섭취보다는 드립 커피가 가장 적절하다.
혹은 나처럼 모카포트로 추출하는 커피를 즐기는 사람에게는 추출 시 꼭 원형 종이필터를 사용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이런 콜레스테롤 유발 성분들을 줄여 걱정없이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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