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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건강이야기

모기팔찌·모기패치·모기기피제 정말 효과 있을까, 부작용은?

by 위글손 2022.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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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팔찌·모기패치·모기기피제?

모기-기피제
모기기피제

여름철이 다가오면 모기가 극성을 부리기 시작한다.
모기는 우리 주변에 흔하지만 매년 70만 명의 사망자를 발생하게 하는 위험한 곤충이다.
감염성 질환인 뎅기열, 황열병, 일본뇌염, 말라리아 등을 모기가 옮기고 다니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하면 모기에 물려 말라리아에 감염되는 사람의 수가 매년 2억 명에 달한다고 한다.
그중 사망자 수는 40만 명이 넘는다.
그 외에도 모기에 물리고 난 뒤의 가려움, 알레르기 반응, 흉터 등도 모기를 꺼리게 만드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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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런 감염병과 불편함을 몰고 온다고 해서 여름철에 모기를 피해 외부활동을 안 하기는 불가능하다.
그래서 모기가 극성을 부리는 여름철이 되면 모기팔찌나 모기패치, 모기기피제도 수요가 함께 늘어난다.
모기기피제는 모기가 싫어하는 성분을 이용하여 접근을 차단하는 제품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서는 '의약외품'으로 지정하여 허가하고 있다.
모기기피 제품에는 여러 형태가 나오고 있는데 손·발목에 차는 팔찌형, 스프레이형, 로션형, 스티커처럼 붙이는 패치형 등이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다.
하다못해 모기가 싫어하는 주파수를 발생한다는 휴대폰 어플도 만들어지고 있으니, 모기를 피하기 위한 인간의 노력이 참으로 대단하다.

특히 피부가 약해 모기에 물리면 과민 반응이 일어나는 영유아의 경우 모기기피제품을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부모들이 많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6개월 미만의 영아에게는 모기기피제를 사용하지 않도록 권장하고 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는 팔찌형이나 패치형의 모기기피제를 많이 사용하는데, 이런 형식의 제품에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고 한다.
팔찌나 스티커가 부착된 주변, 국소 부위에는 모기를 퇴치하는 효과가 있을 수도 있겠으나 전신에는 효과가 없다.
또한 모기 퇴치 어플 역시 근거가 없다고 하니, 모기 퇴치를 위해서는 효과가 입증된 제품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모기기피제 주의사항 및 부작용?

모기기피제에 많이 사용되는 대표적인 성분들은 DEET(디에틸톨루아미드), 이카리딘, IR3535(에틸부틸아세틸아미노프로피오네이트), 파라멘탄-3, 8-디올, 시트로넬라 오일, 정향 오일 등이 있다.
이 중 시트로넬라 오일과 정향 오일은 천연성분이어서 선호되고 있지만 효과가 떨어지는 데다 안전성에 대한 근거도 부족하다.
실제로 2017년도에 식약처에서 모기기피제 제품을 재평가한 결과 시트로넬라 오일과 정향 오일, 리나룰, 회향유를 사용하는 제품의 경우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되지 않아 기존 제품 외의 신규 품목에는 허가를 제한한 바 있다.(아래 링크 참조)

 

식약처, 의약외품 모기.진드기 등 기피제 재평가 결과 발표

□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는 의약외품 모기진드기 등 기피제(7성분)에 대한 안전성유효성을 재평가한 결과, 강화된 유효성 기준에 미흡하거나 안전성을 입증할 만한 자료가 부족한 일

www.korea.kr

따라서 모기기피제를 사용할 때는 식약처에서 지정한 '의약외품'이 맞는지 제품의 포장이나 용기에 해당 표시를 확인해야 모기 퇴치에 대해 제대로 입증된 제품인지 알 수 있다.

모기기피제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모기 퇴치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주로 4~8시간마다 다시 사용해야 한다.
제품 농도에 따라 효과의 지속시간이 다른데, 30% 이상 함유 제품은 8시간, 20% 함유 제품은 4~5시간, 10% 이하는 2~3시간으로 지속 시간의 차이가 있다.
또한 상처가 있는 부위에 바르게 되면 자극이 될 수 있으니 피하고, 손·눈·코·입 주변에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피부에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지 않는지 미리 소량을 발라 체크해보고 문제가 없을 시 사용하며, 호흡기를 통해 흡입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도 중요하다.
만약 자외선 차단제를 함께 바르는 경우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먼저 바른 다음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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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DEET(디에틸톨루아미드) 성분의 모기기피제는 효과가 뛰어난 만큼 정량을 사용하는 것도 중요한데,
필요 이상의 양을 사용하여 인체에 과다 흡수되면 구토, 어지럼증, 발진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어린이의 경우에는 DEET 보다는, 이카리딘이 들어있는 모기기피제가 좀 더 안전하다.
DEET 성분이 함유된 모기기피제를 영유아에게 사용할 시 손발 떨림, 수면장애와 같은 신경학적 문제가 발생한 사례도 있다고 하니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때문에 식약처에서는 6개월 미만의 영아와 임신부에게는 사용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는 것이다.
만약 사용하게 될 경우, 식약처에서 권고하는 연령별 DEET 모기기피제 사용 횟수는 아래와 같다.

  • 6개월 미만 및 임신부 : 사용을 권장하지 않음
  • 6개월 이상 ~ 2세 미만 : 1일 1회 소량
  • 2세 이상 ~ 12세 미만 : 1일 1~3회 소량

다만, 위와 같이 권장량이 있더라도 아동에게는 DEET 성분보다는 이카리딘이 함유된 모기기피제를 사용하길 권장한다.
모기기피제를 구입하거나 사용할 때는 제품 용기에 기재된 내용을 참고하여 어떤 성분을 들어있는지, 올바른 사용 방법이나 연령, 주의사항은 없는지 꼭 확인하여 만약의 부작용에 주의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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