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과는 영 맞지 않아 툭하면 죽이기 일쑤인 내가...
지난해 2021년 구로구에서 분양하는 상자텃밭 행사에 참여했었고 베란다 텃밭 농사를 1년 간 키워봤다.
그 간 키워온 채소는 상추, 치커리, 겨자, 깻잎, 고추, 무였다.
상자텃밭과 함께 지급된 모종들에 농장에서 사 온 채소들을 추가하였다.
그중 그럭저럭 수월하게 자라준 채소는 상추와 치커리.
고추와 깻잎은 처음엔 잘 자라는 듯하더니 잘못된 재배로 미니미한 사이즈로만 유지하다 사그라졌다.
그래도 저 조그마한 깻잎이 향은 진하게 났었다.
고추와 깻잎이 엄청 크게 자랄 텐데 무슨 생각으로 저런 작은 화분에 심었는지 아직도 스스로가 이해가 안 된다.
가을에 무도 심었지만 무청은 잘 컸는데, 막상 뽑아 보니 뿌리의 무는 하나도 없는 요상한 상태로 마무리되었다...^^;;
역시 나는 식물 키우기엔 소질이 없는 듯하다...
그렇게 한철 농사(?) 뒤에 겨울에는 쉬었는데...
봄이 가까이 다가오니 얼마 전부터 예전에 뿌린 상추씨가 남아 싹이 나기 시작했다.
분명 다 정리해둔 줄 알았는데, 갑자기 이렇게 파릇하게 피어나니 봄이 오는구나 기분이 나서 좋다.^^
올해에도 구로구에서 상자텃밭 분양을 진행하고 있다.
https://www.guro.go.kr/www/selectBbsNttView.do?key=1790&bbsNo=662&nttNo=115799
분양에 선정되면 상자와 배양토, 모종을 저렴한 가격에 지급하여 준다.
그리고 작년에 선정된 사람은 배양토와 모종만 재 신청이 가능하다.
3월 21일부터 온라인으로 상자텃밭 분양 신청이 가능하니 도전해보길 바란다.
꼭 구로구 뿐만 아니라 서울 각 지역구에서 진행하는 듯 하니 거주 지역 구 홈페이지를 확인해보면 좋겠다.
아래의 링크에 좀 더 자세한 상자텃밭 신청 방법을 포스팅 하였으니 참고하길.^^
https://wigglefingers.tistory.com/entry/상자텃밭분양-서울도시농업-베란다농사
나도 올해에 다시 한번 베란다 텃밭 농사를 도전해보려 한다.
올해엔 어떤 채소를 키워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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