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텃밭 농사 시작, 해충 방지를 위한 천연 살충제 만들기

작년부터 구청에서 지원하는 텃밭 상자로 농사를 즐겨보고 있다.
하지만 작년에는 어설픈 보살핌과 해충 피해까지 겹쳐서 농사를 망쳤었는데,
올해에는 좋은 풍년(?) 신호인지, 연초부터 작년에 뿌려둔 씨앗이 상자에 남아 상추 싹이 돋았다.
올해에도 구청에 텃밭 배양토와 모종을 지원받아 싹 갈아엎고 다시 베란다 텃밭 농사를 시작해보려 하였으나,
차마 자라주는 상추를 나 몰라라 할 수 없어서, 주변에 고추와 치커리를 심어 두고 중구난방 키우고 있다.
올해 농사는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 해충 방지를 위한 천연 살충제 만드는 방법도 함께 기록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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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텃밭 농사 시작

베란다 텃밭 농사, 로메인 상추

작년에 씨앗을 뿌려두었다가 올 초 늦겨울부터 싹이 나더니 쑥쑥 자라주고 있는 로메인 상추.
계속 싹이 올라오는데 씨앗의 힘을 느끼고 있는 중이다.
3~4번 수확해 먹었는데 기다랗게 늘어나면서 잎이 계속 자라주고 있다.

 

베란다 텃밭 농사, 꽃상추

나는 개인적으로 로메인 상추를 좋아하는데, 우리 가족들은 꽃상추를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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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두 종류의 상추를 키워보고 있다.

 

베란다 텃밭 농사, 치커리

구청 텃밭상자에서 지원받은 모종, 치커리.
치커리는 참 키우기 수월한 채소같다.
망했던 작년 베란다 텃밭 농사에도 치커리는 성공적으로 키웠었다.
바로 수확해 먹는 치커리는 향도 어찌나 좋은지, 정말 보약 같은 맛이 난다.

베란다 텃밭 농사, 고추

작년에 고추를 작은 화분에 잘못 심어서 잘 자라던 고추를 다 망쳤는데,
올해엔 배양토를 갈기 전에 큰 텃밭 상자에 심어보았다.
오이 고추가 자라서 한번 수확해 먹었는데 오이에서 토마토 맛이 날 정도로 달고 맛있다.
다시 많은 꽃대가 나오고 있어서 큰 기대 중이다.^^

천연 살충제 만드는 법

천연 살충제 만들기

올해에는 작년과 같은 해충 피해를 겪지 않기 위해 천연 살충제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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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TIME' 유튜브 채널의 천연 살충제 제작 방법을 참고하였다.
만드는 방법도 어렵지 않고 효과도 상당히 높다고 한다.
천연 살충제를 만들기 위한 준비물은 다음과 같다.

• 계란 노른자 1개
• 물 100ml
• 믹서기
• 카놀라유 60ml

계란은 흰자를 제거하고 노른자만 1개를 사용한다.
그다음 물 100ml와 계란 노른자를 3분간 믹서기로 섞는다.
추가로 카놀라유 60ml를 넣어서 5분간 다시 믹서기로 섞는다.
식용유는 대부분 효과가 있다고 하나, 카놀라유와 같은 유채기름이 효과가 가장 크다고 한다.
이렇게 완성된 양은 20L의 물에 희석하여 사용한다.

희석할 때는 천연 살충제 농축액을 먼저 통에 넣은 뒤 물을 부어야 잘 섞인다고 하니 참고하자.
하지만 텃밭이 따로 있는 가정에서는 20L 사용이야 금방이겠지만, 나와 같이 작게 베란다 텃밭 농사를 하는 사람에게는 이만큼의 살충제는 필요하지 않다.
그래서 만들어진 용액의 20분의 1 정도만 덜어서 물 1L에 희석하여 쓰면 적정량이 되니 덜어서 사용하면 좋겠다.
보통 해충 방지를 위해 살충제를 뿌릴 때는 1회성에 그치지 않고 1주일 간격으로 여러 번 배포하는 경우가 많으니,
남은 용액은 냉장 혹은 냉동 보관해두었다가 다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이 경우에는 효과가 조금 떨어진다고 한다.

만약 이런 일련의 과정이 귀찮다면 효과는 조금 떨어지더라도 더 간편한 방법이 있다.
마요네즈 100g을 물 20L에 희석하여 뿌리는 것도 비슷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베란다 텃밭 농사 규모에는 물 1L에 마요네즈 5g을 섞으면 소량의 천연 살충제를 제작할 수 있다.
하지만 직접 만든 천연 살충제보다는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점 잊지 않도록 하자.

이렇게 제작된 천연 살충제를 뿌릴 때는 잎 윗부분만 뿌리는 것이 아니라, 잎의 아랫부분부터 전체적으로 흠뻑 젖도록 뿌려야 효과가 좋다.
이렇게 만든 천연 살충제는 흰 가루병, 노균병, 응애, 진딧물 등에 효과가 좋다고 한다.
농약을 사용하는 것도 높은 효과가 있겠지만 베란다 텃밭 농사를 짓는 이유는 건강하고 신선한 채소를 먹기 위함이기에 이렇게 인체에 무해한 천연 살충제를 뿌리는 것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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