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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건강이야기

당뇨병·전당뇨병 있으면 소량 음주에도 담도암 발병 위험 2배

by 위글손 2022.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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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전당뇨병 있으면 소량 음주에도 담도암 발병 위험 2배

음주
음주

당뇨병이나 전당뇨병을 앓고 있다면 소량의 음주에도 담도암 발병 위험이 2배 이상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소량의 음주는 소주 2~3잔의 음주량이다.
이 정도의 음주량이라도 당뇨병 혹은 전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홍정용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와 박주현 고려대 안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2009년에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을 받은 952만 629명을 분석한 결과 위와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적은 수의 표본이 아니어서 그 연구 결과에 신빙성이 낮지 않다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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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도암은 담관과 담낭에 생기는 종양이다.
담도암의 경우 평균 생존율이 12개월에 불과하다.
따라서 미리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책인데 소량의 음주가 이런 담도암 발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그간 밝혀진 바는 없었으나,
최근 연구팀에 따르면 2009년에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을 받은 952만 629명의 평균 연령 47세의 대상자 중 2만 1079명이 담도암 진단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상자들의 평소 음주 습관과 혈당 상태를 기준으로 상관 관계를 살펴본 결과, 당뇨병이나 전당뇨병이 있는 사람들의 경우 소량의 음주 자체가 담도암 발병을 부추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과정에서는 연령과 성별, 신체질량지수, 흡연 유무, 활동량, 콜레스테롤 수치, 간섬유화 정도 등의 여러 영향을 주는 요소들에 대한 종합적 평가가 이루어졌다.

전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는 하루 음주량이 소주 2~3잔 미만에 해당하더라도 담관암 발병 위험이 20% 높아졌고,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58%로 크게 증가하는 결과를 보였다.
매일 알코올 30g 이상을 마시는 고위험 음주 대상자의 경우에는 이러한 위험이 더욱 높았다.
고위험 음주군은 담관암 발생 위험이 전당뇨병 환자가 46%, 당뇨병 환자가 104% 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 것이다.

담낭암 역시 마찬가지로 비슷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
소량의 음주에도 담낭암 발병 위험은 전당뇨병 환자 18%, 당뇨병 환자 45% 였으며 고위험 음주 시 전당뇨병 환자는 43%, 당뇨병 환자는 65%까지 담낭암 발병 가능성이 증가했다.

이러한 원인으로는 인슐린저항성이 높아 담도암 발병 위험을 키우는 데 알코올이 더해지면서 위험이 배가된다는 것이 연구팀의 분석이다.
특히 전당뇨병처럼 혈당이 경미하게 높은 경우라도 아주 적은 양의 음주가 담도암이나 담낭암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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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용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전당뇨병이나 당뇨병이 있는 사람들이 담도암을 예방하는 첫걸음은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라며 "혈당이 높은 경우에는 조금 마시는 건 괜찮겠지 여기지 말고 술을 아예 끊도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암 분야에서 권위있는 국제학술지 중 하나인 '임상종양학회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 발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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