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오미크론 자가진단키트 사용법

코로나 오미크론의 엄청난 확산 속도로 하루 확진자 수 3만 명이 코앞이다.
그리고 정부에서는 기존 체계로는 이런 확진자 폭증을 감당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신속항원검사를 대폭 확대하였다.
2022년 2월 3일 부터 고위험군에만 기존처럼 PCR검사를 시행하고, 음압시설이 갖춰진 지정된 병·의원에서만 소정의 진료비용으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게 되었다.
그 외에는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통해 자가진단키트로 신속항원검사를 하고, 양성 반응 시 바로 PCR검사를 받을 수 있다.
자가진단키트는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방문해서 검사하는 것에만 효력을 인정해주기에 요즘의 자가진단키트 대란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많다.

 

그런데도 자가진단키트 구매 열풍이 이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개인적으로는 증상이 의심될때마다 보건소에 방문하고 장시간 대기해야 하는 것에 대한 부담으로,
집에서 자가진단을 통해 우선적으로 양성 유무를 판단하고 차후 대응하기 위한 이유라고 생각된다.
겨울이나 한여름에는 추위와 더위때문에 대기 과정이 많이 힘든 노인과 아동과 같은 노약자들도 그 이유가 되겠다.
또한 몇몇의 회사나 기관에서는 코로나 접촉 가능성에 노출된 이들에게 자가진단키트 검사를 요구하기도 한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자가진단키트를 구비해놓는 것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1차적 도움이 된다 여겨진다.
아무튼 그 덕분에(?) 우리 가정에도 자가진단 키트를 마련하였다.
여러 사이트나 유투브에서도 자세한 사용법이 나오긴 하지만, 그래도 약간 헤맸던 경험으로 자가진단키트 사용법을 포스팅해본다.

 

우리나라에는 총 3곳에서 허가된 자가진단키트를 생산하고 있다.
SD바이오센서, 휴마시스, 래피젠이다.

SD바이오센서 자가진단키트

내가 구입한 자가진단키트는 SD바이오센서의 제품이다.

자가진단키트 구성품

박스는 아이가 훼손해버리는 바람에.. 내용물만 찍었고,
자세히 찍기 위해 사용하지 않을 목적으로 구성품의 포장을 제거하였다.
자가진단키트의 구성은 코에 삽입하는 멸균 면봉, 검사 용액통, 노즐캡, 검사용 테스트기가 들어있다.

 

1) 먼저 검사하기 전 손세정제 등으로 손을 깨끗이 씻은 후 건조한다.
필요시에는 일회용 장갑을 착용한다.
또한 보통 제품 박스에 검사 용액 통을 꼽을 수 있게 되어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자가진단키트 검사 방법

2) 멸균 면봉을 코 아래쪽 방향으로 천천히 삽입하고, 10회 이상 양쪽 다 돌려준다.
PCR검사나 전문가용 진단키트는 비인두도말 방식으로 면봉을 깊이 넣어야 하지만,
자가진단키트는 비강도말 방식이라 깊이 넣지 않아도 된다.
(이런 부분 때문에 검사 정확도에 대한 논란이 있다.)
2cm 정도의 깊이로만 넣어도 충분하니 무리하지 않길 바란다.

자가진단키트 검사 용액

3) 검사한 면봉을 용액 통에 담가 10회 이상 저어준다.
용액 통이 말랑하기 때문에 그냥 젓기만 하지 않고, 면봉에 묻은 점액을 살짝 짜낸다 생각하고 주물러준다.

자가진단키트 노즐 캡

4) 충분히 섞은 후 용액 통에 노즐 캡을 씌워준다.

자가진단키트 테스트 기

5) 용액 통을 꾹 눌러서 4~5방울의 용액을 테스트 기에 떨어트린다.

자가진단키트 테스트 중

6) 테스트 기에서 양성 유무를 확인한다.
보통 15분을 지켜보라고는 하지만 몇 분 만에 금방 결과가 표시되는 편이다.
C(대조선)에서는 한 줄이 꼭 나타나야 불량이 아니다.
T(시험선)에서 줄이 표시될 때 양성, 아니면 음성이다.

 

양성으로 나올 경우 선별진료소에 방문하여 자가진단키트 검사를 다시 하고 PCR 검사를 받으면 된다.
보통 자가진단키트의 정확도가 떨어져서 음성이라 표시돼도 코로나 감염인 경우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양성이 뜨면 거의 99.9% 코로나 양성이라고 하니, 꼭 선별진료소에 방문해야 한다.
그리고 검사가 끝난 자가진단키트는 잘 밀봉하여 보건소에 가서 처리하는 것을 추천한다.

 

※ SD바이오센서의 공식 유튜브 계정에서도 자세한 사용법이 영상으로 올라와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https://youtu.be/KhYMoUPUA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