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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건강이야기

코로나 오미크론 자가격리 대비 상비약, 병원에서 처방 받기

by 위글손 2022.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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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유입 후, 코로나 확진자가 일일 17,532명을 돌파했다.
이제 정말 턱밑까지 코로나가 차올랐다는 기분이 든다.
특히 수도권 지역에 거주하는 입장에서 수도권 확진자만 합산 1만 명이 넘으니 어느 정도 마음의 대비를 하게 된다.
실제 친한 지인이 확진으로 자가격리 치료를 받게 된 적이 있었다.
워낙 확진자 수가 많아서 인지 보건소 지원 키트가 늦게 오는 바람에 병원이나 약국으로 외출도 못하는 상황에서 약 없이 3일을 버텼다고 한다.
증상이 심각하진 않았지만, 경미하지도 않았기에 그 3일이 참 힘들었다고...
그래서 나에게 명절이라 병원도 약국도 문을 닫으니 꼭 미리 비상약을 상비해두라고 조언해주었다.

원래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기본적인 비상약은 상비해두고 있다.
하지만 심각한 요즘을 보니, 혹시 모를 코로나 확진을 대비하여 든든하게 준비해두고 싶었다.

 

해외여행을 가거나 장시간 병원을 이용하기 어려울 때, 병원에 방문하여 비상약들을 처방받을 수 있다.
보통 3일치의 약을 처방받을 수 있는데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5일 치의 약까지도 처방이 가능하다고 한다.
직접 병원에 방문하여 의사선생님께 이런 걱정들을 상담하였더니, 감사하게도 미리 준비하고자 하는 마음이 이해가 된다 하시며 친절히 처방해주셨다.
또한 이렇게 처방받은 약제는 약국에서 파는 일반의약품과는 달리 제조된 약이라서 밀봉이 완벽하지 않기에 최대 한달까지만 보관, 복용을 권장하셨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완제품으로 나오는 일반의약품은 안전성과 유효성이 인정되나 효과는 전문의약품보다 낮다.
따라서 의사의 처방으로 받는 약들은 부작용 우려가 있기에 꼭 의사의 처방에 맞게 복용해야함을 잊지 않아야 한다.
대신 그만큼 증상완화에는 전문의약품의 효능이 더 좋다고 하여 나는 병원에서 처방을 받았다.
우선 코로나 증상에 맞추어 준비해둘 만한 약제들은 아래와 같다.

  • 인후염, 기침약: 목 통증 및 기침 완화
  • 진해거담제: 가래 제거
  • 콧물약: 비염이나 콧물 완화
  • 해열·진통제: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해열제
  • 해열·진통·소염제: 덱시부프로펜 또는 이부프로펜 계열로 열이 내리지 않을 경우, 아세트아미노펜 계열과 교차 복용하기 위함이며, 덱시부프로펜과 이부프로펜은 같은 계열이기 때문이 이 두 가지로 교차 복용은 금물, 근육통이나 종합감기약의 효과도 있음
  • 소화제: 소화불량 완화
  • 지사제: 장경련, 장 내 가스, 설사 완화
  • 수분보충제: 잦은 설사 등으로 탈수 증세가 있는 경우, 음용하여 수분을 보충할 수 있는 수액
  • 기침패치(아동용): 천식과 같은 증상에 효과적인 약제지만, 어린아이들의 경우 기관지가 좁기에 기침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음
  • 열패치(아동용): 고열로 아이가 힘들어할 때 약간의 도움을 줄 수 있음

생각보다 준비해야할 종류가 많다.^^;;
하지만 미리 준비해둬서 나쁠 것이 전혀 없기에 의사 선생님과 꼼꼼히 체크하여 준비하였다.
기존에 진료받은 이력이 있기에 대리처방으로 아이의 상비약과 어른용 상비약을 아래와 같이 함께 처방받았다.

코로나상비약-아동
아동용 상비약

아이의 해열제로는 꼭 덱시부프로펜 계열과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을 함께 준비해둬야 한다.
아이들은 갑자기 열이 오르고 잘 내리지 않기 때문에 고열의 경우 교차 복용은 필수이다.

한 가지 계열의 약은 4~6시간 간격으로 복용할 수 있고, 1일 최대 4회까지만 허용된다고 한다.
교차 복용은 다른 계열 약을 2시간 뒤에 복용하는 방식이다.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덱시부프로펜과 이부프로펜은 같은 계열이므로 절대 서로 교차 복용하면 안 된다.

카니움시럽은 기침가래약이며, 콧물에 효과가 있는 푸마티펜정과 씨투스건조시럽도 함께 처방해주셨다. 
비오플은 설사를 가라앉히고 장을 안정시킨다.

마시는 수액-레스큐라이트기침패치-코부테롤패취
마시는 수액과 기침패치

이 외에 기침패치와 수분보충제를 추가로 처방받았는데, 증상 완화를 위한 보조제 역할로 준비해뒀다.

수분보충제는 액상으로 주스 마시듯이 음용할 수 있다.
단, 흡수가 잘 되도록 한 번에 다 마시지 말고 조금씩 나눠마셔야 효과가 좋다고 한다.
기침패치의 경우 부작용도 많기에 증상이 심할 때에만 사용을 권장한다.

코로나상비약-성인
상비약 성인용

성인용 상비약은 조금 더 간략하다.
코로나 증상에 근육통과 같은 몸살 증상도 있다고 들었는데 소염·진통제 복용 시, 전반적인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성인의 경우에는 굳이 따로 복용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혹시 록소디펜정의 부작용이 걱정될 경우에는 덱시부프로펜 계열의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면 될 것 같다.
기침·가래약과 콧물약, 지사제 등을 함께 처방받았다.

코로나-대비-상비약코로나-대비-상비약2
코로나 대비 상비약

구분해서 지퍼백으로 잘 밀봉하여 보관해뒀더니 보기만 해도 든든하다.
설 명절 기간 동안 근처 병원들은 문을 닫으니 이리 준비해두면 만약의 경우에도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아쉬운 점은 사용기한이 짧다는 점.
약국의 일반의약품으로 상비약을 준비해두는 것도 나쁘진 않을 듯하다.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멀리 떠나는 여행도 쉽지 않지만 여행을 갈 때에도 이 정도 준비라면 무탈하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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