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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이야기

어항 꾸미기, 열대어·체리새우·수초·오토싱 기르기, 초보 물 생활 시작

by 위글손 2022.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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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가 시작하는 어항 꾸미기

작은 어항 하나를 물려받게 되었다.
그 덕에 어항에 대해서는 완전 초보인 우리 집 사람들이 수초와 여러 생물을 키우는 어항에 도전해보았다.
처음에는 수초만 키워볼까 했는데, 수초가 잘 자라려면 생물이 있는 게 좋다 하여 적은 수의 수생물을 함께 키워보려 한다.

 

수초-어항-소일-바닥재수초-어항-흑사-바닥재수초-어항-황호석-수경
어항의 바닥재, 소일과 흑사, 황호석

어항의 바닥재가 되면서 수초의 영양분이 되는 소일과 흑사를 주문했다.
소일에서 나오는 영양분이 과하면 수초가 녹을 수 있어서 처음 어항을 세팅하면 한 달간은 꾸준히 환수작업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흑사를 가장 맨 바닥에 깔아주고 그 위에 소일을 깔아준다.
그리고 황호석으로 어항의 수경을 꾸며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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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초-어항-펌프-LED-조명
환수작업용 펌프와 어항 LED 조명

환수작업을 꾸준히 해야 하기에 펌프를 함께 구매했다.
또 수초의 광합성을 위해 햇빛 역할을 해주는 LED 조명도 필요하다.
처음 어항을 꾸며보는 거라 별생각 없이 샀는데 전문가들의 글을 보니 폭이 30cm 정도의 어항은 15W, 45cm 정도는 20W, 60cm 이상에는 40W 이상의 LED 조명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수초-어항-여과기수초-어항-여과재
어항에 설치될 여과기와 여과재

어항에 설치할 여과기 및 여과재도 필수이다.
여과재에는 다소 큰 찌꺼기와 여타 오염물을 걸러주어 필터 역할을 하는 물리적 여과재,
박테리아를 번식시켜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생물학적 여과재,
미세한 유기물이나 부유물 등을 흡착하는 화학적 여과재가 있는데 나는 동글한 공 모양의 생물학적 여과재를 선택했다.
에하임 섭스프로 여과재를 사용하였는데 여과기에 넣기 전에 분진을 씻어내는 간단한 세척 과정이 필요하다.
여과기는 아마존 미니 외부 여과기를 사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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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이 적다고 하여 선택했는데 실제로도 소음이 거의 없어서 만족한다.

수초-어항-여과기-설치
어항에 여과기를 설치한 모습

여과기를 어항에 설치한 모습이다.
여과기 자체는 소음이 거의 없고 물이 배출되는 곳에서 시냇물 소리가 졸졸 나는데 듣기가 참 좋다.
물 흐르는 소리조차도 듣고 싶지 않다면 벽 쪽으로 붙여서 물이 닿게 하면 물소리도 많이 줄어든다.

 

수초-어항-여과기-입수구-필터
여과기 입수구 필터

물고기나 새우들이 혹시 다치지 않도록 입수구에 필터를 끼워줬더니 안심이다.

 

수초-어항-LED-조명수초-어항-손질용-집게
어항에 설치한 LED 조명, 손질용 집게

어항에 LED 조명을 달아주면 그럴싸해진다.
처음 수초를 심을때와 틈틈이 손질에 필요한 집게도 필요하다.
길이가 어항의 높이 만큼 길어야 물에 손이 잠기지 않으니 넉넉한 길이로 준비하자.

 

수초-어항-이산화탄소-카트리지
어항에 이산화탄소 주입하는 카트리지 설치

수초가 잘 자라려면 이산화탄소가 꼭 필요하다.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하는 특성을 지닌 식물의 순환을 위해서이다.
카트리지 형태로 간단히 이산화탄소를 주입하도록 설치할 수 있다.

 

수초-어항-이산화탄소-카트리지-주입구
이산화탄소가 주입되고 있는 모습

그러면 이렇게 이산화탄소가 어항 속에서 주입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작은 기포들이 이산화탄소이다.

 

이산화탄소가 주입되는 양을 확인할 수 있는 버블카운터

이산화탄소 카트리지를 조절하는게 쉽지 않은데 이런 버블 카운터를 설치하면 이산화탄소가 얼마큼 주입되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나처럼 작은 어항에는 동영상처럼 2초에 1번 주입되는 정도의 양이 적절하다고 한다.

 

수초-어항-산소-맺힌-수초
산소가 맺히고 있는 수초

이산화탄소를 주입하지 않을때는 보이지 않았는데, 카트리지를 설치하고 나니 수초에서 산소가 맺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가끔은 뿌리 부분에서 작은 산소 기포들이 줄지어 올라가는 모습도 보인다.

 

수초-어항-완성-조명
기본 수경 조성을 끝낸 어항

기본적인 수경 조성이 끝난 어항의 모습이다.
초보자라 그런지 참 듬성하고 멋이 없지만 나름 만족스러운 모습이다.^^;;

 

수초-열대어-어항-물고기-온도-적응
체리새우와 열대어 물 적응 중

수초만 심은 어항을 2주간 환수시키고 드디어 열대어와 새우를 입실시키기로 했다.
카디널 테트라와 체리새우 친구들이다.
우선 수족관에서 포장해준 봉지채로 어항에 30분 정도 담가 물 온도에 적응시킨다. 

 

수초-열대어-어항-물고기-온도-적응수초-열대어-어항-체리새우-온도-적응
물 적응 중인 카디널 테트라와 체리새우

그러고 나서 어항의 물을 조금씩 섞어주는 물 적응 단계를 1시간 정도 거친다.
그러면 물고기와 새우가 놀라지 않고 새로운 어항에 잘 적응할 수 있다고 한다.

 

수초-열대어-어항-카디널-테트라수초-열대어-어항-체리새우
어항에 잘 적응한 카디널 테트라와 체리새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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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어항에 입수한 카디널 테트라와 체리새우의 모습이다.
금방 적응을 잘하여 요리조리 돌아다니는 테트라와 열심히 물이끼를 먹기 시작한 체리새우의 모습이다.
작은 어항이라 테트라 5마리, 체리새우 10마리만 기르기로 했다.

 

수초-열대어-어항-오토싱
추가된 오토싱 청소물고기

체리새우만으로는 이끼제거가 더딘 듯하여 오토싱 청소 물고기 2마리를 더 추가하였다.
하룻밤만에 벽에 붙은 이끼를 전부 제거해서 깜짝 놀랬다.
체리새우는 수초 잎에 붙은 이끼를 깔끔히 제거해주었는데, 오토싱은 유리벽을 청소해주니 어항이 아주 말끔해졌다.

그래도 혹시 몰라 어항 스크래퍼도 준비해두었는데 체리새우와 오토싱 덕분에 아직은 쓸 일이 없을 듯하다.

 

수초-열대어-어항-체리새우-테트라-오토싱
어항 전체 모습

수초와 수생물들이 자리 잡은 어항의 전체 모습이다.
수초의 종류는 왼쪽부터 리시마키아, 네덜란드 오란다 플랜트, 알테난테라 레시드, 카디날리스이다.
가운데에 보이는 빨간 잎의 수초는 서비스로 받아서 도통 이름을 모르겠다..
(아시는 분은 댓글 달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적응 과정 중에 수초 잎이 좀 녹기도 하는 고비가 있었으나 그래도 잘 살아남아 자라주고 있어 초보치고는 나름 잘해나가고 있는 듯(?) 싶다.
들인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체리새우는 벌써 4마리째 탈피를 끝내고 있기도 해서 신기하다.
부디 건강히들 자라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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